2022 사교육비 총액 전년보다 10.8% 증가
코로나19 학력결손 우려에 초교서 크게 상승
교육부, 상반기 중 사교육비 경감 방안 발표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초등학교 40만원, 중학교 60만원, 고등학교 70만원이 사교육비의 평균치가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사교육비 총액은 26조원으로, 전년보다 10.8%나 증가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사교육비 총액은 2020년 19조4000억원에서 2021년 23조4000억원, 2022년 26조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초·중·고 전체 학생을 통틀어 산출한 1인당 평균 사교육비를 보면 2021년 36만7000원에서 2022년 41만원으로11.8% 증가했다. 사교육을 하고 있는 학생들만 대상으로 해 평균치를 낸 참여 학생 기준 1인당 사교육비는 2021년 48만5000원에서 2022년 52만4000원으로 7.9% 상승했다.
학교급별로 나눠보면 초등학교의 사교육비 증가세가 가장 컸다. 초등학교의 사교육비 총액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1% 늘었다. 중학교는 7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고, 고등학교는 전년보다 6.5% 상승한 7조원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7만2000원,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만 대상으로 산출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7000원이었다. 중학교에서는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43만8000원,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7만5000원으로 60만원을 내다보는 정도에 이르렀다. 고등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6만원,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9만7000원으로 70만원에 육박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봐도 초등학교에서 증가 폭이 컸다. 초등학교에서는 전년보다 13.4%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력결손 회복과 돌봄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초교 단계의 사교육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교육 참여율을 봐도 78.3%로 전년보다 2.8%포인트가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85.2%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증가했고, 중학교의 사교육 참여율은 76.2%로 전년보다 3%포인트 늘었다. 고등학교의 사교육 참여율은 66%로 초·중교보다 낮았고, 증가율도 전년보다 1.4%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전에는 사교육을 하지 않던 이들도 초등학교, 중학교 등의 단계에서 사교육에 발을 들이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초등학교에서는 일반교과가 23.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2.1% 늘었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은 13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15.8% 증가했다.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교과에 대한 사교육보다 예체능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려는 수요가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과에 대한 부담이 상당하고 이를 사교육으로 눈을 돌려 해결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는 이번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