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국수본 수사의뢰는 지연 전술”

본선 이후 연대 가능성도 일축

한동훈 공천엔 “있는 자리서 잘 해야”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2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2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대표는 2일 경쟁주자인 김기현 의원에게 ‘울산 토건비리 의혹’을 거듭 제기한 것과 관련해 “내부 총질이 아니라 내부 수술”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내부 총질이라고 말하는 그 말이 잘못된 것”이라며 “내부 수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대혼란을 막기 위한 사전 수술이다. 의혹을 가진 후보가 만약 당 대표가 된다면 당과 정부, 정말 얼마나 큰 어려움을 당하겠냐”며 “(더불어민주당이) 시간표를 만들어서 아마 우리 당을 괴롭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국가수사본부에 직접 수사 의뢰한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도 아니고 국수본에다가 수사를 의뢰한다는 것은 지연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황 전 대표는 “수사 의뢰했다는 것은 의심이 가니 조사해 보고, 혐의가 있다면 그때 본격 수사해 달라는 말”이라며 “김기현 후보의 말대로 한다면 (저를) 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8일 본선에서 탈락할 경우 다른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뤄지지 않을 조건”이라며 반드시 경선에 올라가고 또 당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후보가) 최종 당 대표가 된다면 그때는 당과 나라를 위해서 힘을 합쳐야 되겠죠”라고 했다.

차기 당대표가 지휘를 맡을 내년 총선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공천 여부를 뭍는 질문에는 우회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장관 맡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자꾸 자리 얘기를 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얘기”라며 “제가 (법무부 장관을) 2년 3개월 했다. 무슨 정책 하나 만들려고 그러면 (안정이 될 때까지) 거의 2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짜리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까 미래 비전이 사라져버린 것”이라며 “총선까지 1년 정도 남았지만, 그것보다는 있는 자리에서 잘해야 된다. 그리고 그 다음에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