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윤리위 잣대 윤핵관에 어떻게 적용될지 지켜볼 것”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3·8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인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이 경쟁자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 이사장을 겨냥해 “100% 허구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던 장 후보의 소설, 정작 현실에선 은근슬쩍 논란이 되는 이름들을 몽땅 수정했다”며 “아무리 봐도 해당 소설들이 12세 이용가, 즉 초등학교 5학년이 보기엔 변태적 습성이 충만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여전히 장 후보는 사과도, 반성도 없고 남 탓만 하면서 물타기 희석 중”이라며 “의혹 만으로도 징계 절차에 착수했던 우리 당 윤리위가 과연 의혹을 넘어 실체화된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선거 후, 아이유·김혜수 씨의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기고 우리 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장예찬판 연예인 야설에 대해 윤리위에 정식 제소하겠다”며 “윤리위의 그 잣대가 윤핵관들에게는 과연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윤리위가 ‘의혹 만으로도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는 표현은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가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이사장은 2015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묘재’라는 필명으로 연재한 판타지 무협소설 ‘강남화타’에서 여성연예인을 성적대상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출판사는 최근 특정 여성연예인을 연상하게 하는 등장인물들의 이름, 묘사 등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이사장은 논란과 관련해 앞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정 연예인이 연상돼 그 팬분들 우려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준석 전 대표를 저격한 바 있다. 당시 장 이사장은 “저는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을 썼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현실에서 성 상납 의혹 무마하려고 측근을 보내서 7억 각서를 쓰지 않았냐”고 했다.

장 이사장은 이 의원의 윤리위 제소 예고에도 “선거에서 정당하게 이길 자신이 없으니 아바타 시켜서 윤리위 제소하지 말고, 자신있으면 이준석 전 대표가 직접 장예찬 후보를 고소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많이 아픈 사람은 고소하지 않는다. 언젠가 나아지길 기다리며 측은하게 바라볼 뿐”이라고 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