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4 자율주행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 활발
현대차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서 실험 나서
GM 크루즈 오리진 개발…테슬라도 관심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무인택시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로보택시가 목적지까지 알아서 최적의 경로로 이동시켜 준다.
지난 2021년 세종시와 남양연구소에서 ‘레벨4’ 주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강남과 판교로 시범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 올해는 라스베이거스 등 보다 격하고, 치열한 전쟁터를 찾아 누비고 있다.
희귀한 상황을 보다 많이 마주칠 수 있는 도시에서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쌓아야 완벽한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반 승용차와 대중교통이 뒤엉킨 출퇴근길부터 다양한 보행자, 호텔이 즐비한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야말로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 현대차의 분석이다.
교차로, 좌회전, 우회전, 유턴 등 도로의 형상이 복잡한 도심에서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이 무인택시를 선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완성차 업체들은 끼어드는 차량, 주정차 객체, 보행자 회피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춰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자율주행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도로를 누비는 무인택시를 보며 자율주행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과 관심이 커지는 효과는 덤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는 지난해부터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 등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천대의 무인택시를 도로에 배치해 연간 약 500억 달러(약 65조원)의 수익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캡슐형 자율주행차인 ‘크루즈 오리진’도 개발 중이다. 완전 자율주행 캡슐형 디자인을 통해 운송 시장의 혁명을 꿈꾸고 있다.
전기차의 선구자로 꼽히는 테슬라는 3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차세대 투자 계획이 담긴 ‘마스터플랜 3’를 공개한다. 테슬라는 약 10년 주기로 마스터플랜을 발표해 왔다. 특히 이번에는 차세대 차량 플랫폼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정보를 비롯해 공유차량으로 설계된 로보택시와 ‘모델3’의 새 버전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 기술을 자동화 수준에 따라 6단계(레벨 0~레벨5)로 분류한다. 0~3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술들은 이미 양산차 곳곳에 적용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레벨 4~5에 집중하고 있다. 레벨4는 특정 도로조건에서 모든 안전 제어가 가능하다. 다만 악천후 등 특정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개입하므로 주행제어 장치가 필요하다. 레벨5는 운전자를 완전히 대신하는 단계다. 방향 조작이나 가속·감속을 위한 제어장치가 불필요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도심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도로 상황 및 주행 시나리오를 일반화하고, 택시·셔틀 등 여러 차종에 자율주행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며 “레벨 4~5단계가 오면 인간에게 안전과 편의를, 산업엔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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