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무기가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
북한이 지난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무기가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북한이 내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실행한다면 전례없는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하고 나섰다. 아울러 1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총회 소집을 비난했다.

북한은 17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 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이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전망적인 군사적 우세를 획득하려는 위험천만한 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낸 이상 우리도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힘을 시위하고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미국의 선택이라면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달 말부터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는 오는 22일부터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제8차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한다. 3월에는 한국에서 실기동 훈련 중심의 연합훈련이 예정돼 있다.

북한은 이날 소집된 안보리 회의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저들의 불법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행 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이상 허용할 수 없는 극단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들어와 우리는 자체의 발전계획실현과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모든 힘을 집중하여왔다”며 “주권국가로서 응당히 취해야 할 정상적인 국방력강화 일정 외에는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행동조치도 자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만일 유엔 안전보장리사회가 앞으로도 미국이 원하는대로 끌려다니는 경우 미국의 일방적인 대조선 압박도구로 변질되고 있는 안전보장리사회에 대한 항의로 정상적인 군사활동 범주 외에 추가적인 행동 조치를 재고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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