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투명성 확보” 주주제안 공개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선진화 및 새 이사회 경영진 후보 를 추천했다.

하이브는 16일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정진수 하이브 CLO(최고법률책임자),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 등 3명의 사내이사 후보를 지정한 SM엔터테인먼트 주주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사외이사 후보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공인회계사이자 사회과학 분야의 권위자인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ESG 및 환경 분야의 전문가인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P)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 기타 비상무이사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파트너(엔씨소프트 기타비상무이사 출신), 비상임 감사후보로는 최규담 회계사(엔씨소프트 재무전략실장 출신)가 각각 올랐다.

하이브는 또 ‘정관 변경안’도 제안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기로 했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이사회 참석을 원활히 하고, 의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내부거래 위원회, 보상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 등을 설치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운영의 효율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될 이들 위원회는 3분의 2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반드시 사외이사로 선임하자는 게 하이브 측 제안이다.

배임이나 횡령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사는 이사로 선임될 수 없고, 준법지원인 제도도 정관에 명문화하도록 요구했다.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회사의 전반적인 준법성 제고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소수 주주들이 보다 원활하게 주주권을 행사해 주주권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 도입도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주주 권익을 위해 주주와의 소통 강화 및 주주 수익률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여기에 등기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원들의 보수를 경영성 과와 연계되도록 설계하고, 보상지표(KPI)에 주주 수익률을 반영해 단순한 경영지표의 개선만이 아닌 전체 주주의 이익을 도모해줄 것을 제안했다. 주주 친화정책의 핵심인 배당정책과 관련해서는 SM 인수 후 당기순이익의 30% 내에서 적극적인 배당성향을 유지할 방침이다.

감사위원회 도입도 제안했다. 감사 활동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해 SM의 경영 환경을 더욱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이번 주주 제안은 하이브와 지난 9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를 통해 이뤄졌다. 이수만 전 총괄은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을 통해 하이브에 주주 제안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하이브는 “주주제안을 계기로 SM을 가장 모범적인 지배구조가 실현되는 기업이자 주주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기업으로 도약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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