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센터는 금시초문…“부품도 입고되지않았는데 무슨 리콜예약이냐”

차주들도 AS센터도 동반 분노

폭스바겐코리아가 보낸 문자메세지
폭스바겐코리아가 보낸 문자메세지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폭스바겐 그룹코리아가 10일 오전 11시5분 리콜통지를 차주에게 문자메세지로 일괄 보냈으나 정작 전국 서비스센터는 이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해 차주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폭스바겐그룹 코리아는 이날 “자동차리콜 홈페이지에서 귀하의 차량등록번호를 입력하시어 리콜 대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기바란다”는리콜통지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문자메세지를 받은 차주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소유 차량이 리콜대상임을 확인하고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으나 “서비스센터측은 부품도 입고되지않았는데 어떻게 예약날짜를 잡을 수 있겠냐고 오히려 소비자에게 반문했다.

수원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사실 우리도 고객전화가 폭주해 이런 사실을 오늘(10일)알게됐고 본사에서 연락조차 없었다. 부품이 입고된 상태에서 리콜통지를 보내야 하는데 부품은 전혀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리콜 통지는 본사가 서비스센터와 미리 협의하고 부품을 입고시킨상태에서 고객들에게 알려줘야 맞는데 이러한 협의나 시스템이 전혀 없었다”며 “3월 경에 다시 전화를 해달라”고 했다. .

운전자 A씨는 “이미 언론보도등을 통해 리콜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가 문자가 와 AS전화를 걸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전화받은 안내원도 똑같이 황당한 입장이라고 말해 할말을 잃었다”고 했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안전삼각대 결함으로 7만4000대를 리콜(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83개 차종 10만225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한다고 8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티구안 등 27개 차종 7만4809대(미판매 차량 포함)를 리콜한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말부터 신차 출고도 중단했었다. 폭스바겐그룹 차량의 트렁크에 탑재된 안전삼각대의 반사 성능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티구안 2.0 TDI(1만5천691대), 아테온 2.0 TDI(9천466대), 제타 1.4 TSI(9천50대), 람보르기니 우루스(872대) 등이다.

폭스바겐 차주는 오는 10일부터, 람보르기니는 오는 1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삼각대를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고 했으나 이마저 부품도 입고시키지않은채 엉터리 리콜문자를 보내 또다시 항의소동이 빚어졌다.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