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보다 표결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대정부질의에 앞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본회의 의사일정이 1.대정부질문 2.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소추의 건 순으로 작성됐는데, 민주당은 국회법 제 77조(의사일정의 변경)에 따라 의사일정 변경 동의 절차를 통해 탄핵소추안을 우선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는 국회법 해설 356쪽 ‘의사일정 기재 순서’와, 지난 2004년과 2016년, 2020년, 2021년 등 그동안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사례에 따른 것이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오늘 국민의 명령인 이상민 장관 탄핵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지난 6일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의 책임을 묻겠다며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지난 6일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법에 따라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 뒤 72시간 내에 처리하도록 돼 있는 가운데 이날 표결 건 상정 여부와 관련해서도 진통이 이어졌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상민 장관 탄핵안 표결 안이) 의사 일정에 들어가 있다”며 “대정부 질문(교육・사회・문화 분야) 이후에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관행을 종합하고 양쪽 원내 교섭단체들과 충분히 협의했다”며 상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김 의장을 찾아 “탄핵소추안이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양당 간 의사일정 합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의사일정을 잡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