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회담 이어 공동보도문 발표
“가급적 빠른 시기에 한미일 안보회의 개최”
“北위협 억제·대응 공동기획·실행 지속 강화”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미는 올해 연합연습 및 훈련을 한층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1일 방한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서울 국방부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한미는 이날 회담 뒤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먼저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올해 연합연습 및 훈련의 규모와 수준을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를 위해 올해 예정된 전반기 연합연습을 포함한 연합연습 및 훈련 강화와 관련해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시도를 포함한 안보환경 변화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미는 내달 예정된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에서 그동안 일반적인 한반도 위기 상황을 가정했던 것과 달리 북한의 핵 선제공격 시나리오를 상정해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또 올해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특히 대규모 연합합동화력시범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미는 미국의 확고한 한국 방위공약 보장을 위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조치들을 공동으로 재확인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과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동맹의 능력과 정보공유, 공동기획 및 실행, 동맹 협의체계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올해 SCM 이전에 한미 맞춤형억제전략(TDS) 개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실질적 진전을 만들어나가자는 데도 공감했다.
이어 북한의 핵 위협 억제 및 대응방안과 관련한 동맹 간 논의 증진을 위해 내달 DSC TTX를 실시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지난해 말 미국의 전략폭격기 전개 아래 시행된 연합공중훈련이 동맹의 다양한 억제능력을 현시하는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가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무인기 침투 등 잇단 도발 행위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해서는 강력 규탄하면서 향후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한 지역안보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 장관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를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고, 조만간 시행될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가급적 빠른 시기에 DTT를 개최해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양국 인태전략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도서국 우방국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끝으로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하는 가운데 지역 및 세계안보에 기여하기 위한 공조를 심화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