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주자 安엔 “대선주자에 사천·낙하산 공천多…입장 밝힌 적 없다”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6일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영원한 당원 동지”라며 “뿌리를 같이 하는 사람끼리 서로 마음을 맞추기가 좋다”고 말했다. 자신이 ‘공포정치를 한다’고 비판한 당권 경쟁자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해 “같은 정강정책을 그동안 지켜왔고, 그 당을 살리기 위해서 앞장서 왔고, 누구보다도 2019년 여름부터 늦은 가을까지 광화문에서 내로남불 정권, 민주당 정권을 타도하자고 그렇게 외치면서 싸워왔던 같은 동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저하고 오랫동안 정치적 행보도 같이 하고 지향성도, 가치관도 굉장히 유사하고 무엇보다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정통성을 가진 뿌리 정당, 보수 정당을 지켜온 영원한 당원 동지”라며 “영원한 당원 동지로서 해야 할 역할을 서로 나누고 같이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발언은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을 향한 구애로 해석된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 윤핵관 등과의 갈등 끝에 전날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나 전 의원 지지층의 표심 향방에 따라 3·8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의 승패가 갈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서로 연락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전혀 진행되는 것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아직은 (말하기에)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타이밍”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을 향해서는 “누가 공포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앞서 김 의원이 당내 공천을 놓고 공포정치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안 의원 같은 경우 사실 다음 대선을 나가겠다고 공개적으로 행보를 하고 계시다”며 “대선에 나가겠다는 분들한테 공천 과정에서 사천을 하거나 낙하산 공천을 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어 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할지에 대한 본인의 입장이 전혀 밝혀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당대표 선거 전망과 관련해서는 “절대적인 지지가 당심인 김기현에게 모이고 있다는 것이 현장에서 느껴지고 있다”며 “지금 여론조사 나오는 것은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되어 있는데, 지지층이라고 해서 다 책임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당원들의 정서는 현장에서 더 피부로 제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 세대와 수도권은 안 의원을, 40대 이상과 영남권은 자신을 지지한다는 일부 분석에 대해 “틀렸다”며 수도권 득표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뉴시스 여론조사를 보니까 서울에서 제가 10%포인트 이상 안 의원보다 더 많이 나오더라. 인천, 경기에서도 제가 10%포인트 더 많이 나온다”며 “YTN 조사에서 서울 지지도가 제가 8%포인트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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