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국민의힘 시의원, 감사 결과 공개…재난 대응 부실 지적
박유진 민주당 시의원, 토론회 열어 대표이사 선출 관련 논란 지적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지원 조례가 폐지돼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서울교통방송(TBS)을 두고 서울시의회 여야가 장외전을 벌이고 있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시 감사위원회의 보고서를 공개하며 비판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토론회를 열고 대표이사 후보 추천과 관련한 논란을 지적했다.
1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TBS 재난방송 부실 의혹 조사 결과 보고’ 내용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TBS의 매뉴얼 관리·운영에 총체적 부실이 있었다. TBS는 지난해 재난방송 기본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비상 연락망에도 조직 개편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8월 8~11일 TBS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요청한 재난방송 40건 중 23건(57.5%)을 5분 이상 늦게 송출했다. 같은 기간 4개 지상파는 지연 송출 건이 없었다. 재난방송 단계별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
TBS는 지난해 8월 8일 최초 재난이 발생했을 당시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취재기자를 배치하지 않았으며,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 3시간 뒤에야 뒤늦게 재난방송을 했다. TBS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8월 10일 서울 주요 도로 통제 구간 14곳, 청취자 제보·문의 7건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안내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TBS에 기관 경고, 이강택 당시 사장에게 기관장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 의원은 “TBS는 시민의 안전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난방송을 했어야 함에도 정부 비난에 열을 올리고, 시민의 안전은 외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관련 토론회를 주최하면서 TBS 대표 선임 과정과 관련한 논란을 지적했다. 11일 ‘제대로 된 공영방송 TBS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서울시의회에서 연 이 토론회에서는 최근 새 대표이사와 관련해 생중계 예정이던 후보자 정책설명회가 비공개로 전환되고 기자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점 등을 비판하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해당 토론회에 참석한 유선영 TBS 이사장은 “이번 정책설명회 비공개는 후보자들의 개인신상 정보 노출 등 우려로 관련 주체들의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임추위 규정이나 절차 등 제반 규정이 부족한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용성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자문특별위원장 역시 “TBS 대표 선임 과정의 중요한 요소들이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TBS 두 노조도 성명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선임 과정이 필요하다”며 “정책설명회와 시민평가단 평가를 생중계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했다.
한편, TBS는 이날 오전 상암동 스튜디오에서 ‘차기 대표 공모 진행 과정에서 TBS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신년 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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