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카누 경기·본옴의 겨울 궁전 등 다양
퀘벡의 겨울축제가 예고되면서 한국 드라마 ‘도깨비’ 명소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샤토 프롱트낙(드라마에서 공유가 소유한 호텔) 뒷편 경사진 도깨비 무덤엔 눈이 쌓여 어느새 동네 꼬마 녀석들 추운 줄도 모르고, 우리의 비료푸대 비슷한 것으로 도깨비 묘비명 있던 세트장 사이로 썰매를 탔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끝나는가 싶더니 머지않아 윈터카니발(2월 3~12일)이 시작된다는 소식이 들린다. 군사요새에서 프롱트낙 호텔 가는 길 ‘뒤프렝 테라스’, 즉 세인트로렌스 강북 강변로 산책길 옆으로 도깨비언덕과 비슷한 경사로 썰매장이 생겼다.
프롱트낙이 있는 어퍼타운으로 기어오르며 항구의 물자를 실어 올리느라 목이 부러질 정도로 고생했던 서민이 살던 곳, 로어타운은 지금 어퍼타운 못지 않은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바로 퀘벡에서 서울까지 한 걸음에 갈 수 있는 문이 있기 때문이다. 이 문은 쁘띠샹플렝 거리에서 여전히 가장 핫한 곳이다. 목 부러지는 계단에서 내려다 보면 거리의 표정이 읽힌다.
9일 캐나다관광청에 따르면, 어퍼타운이든 로어타운이든 축제준비가 분주하고, 강변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축제 준비는 더욱 가열차다. 얼음 위를 질주하거나 살얼음을 깨면서 노 저어가는 아이스 카누 레이싱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퀘벡 윈터 카니발의 메인 이벤트로 소개되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아이스 카누 경기는 2월 5일 일요일에 열린다. 퀘벡 항구의 19번과 21번 부두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진관광이 퀘벡에 가장 오래 머무르는 캐나다 동부 4개 도시 여행상품을 만들었다.
한국의 갑오경장 무렵인 1894년 시작돼 129년 역사를 가진 퀘벡 윈터 카니발(Québec Winter Carnival)은 지난 팬데믹 기간 제대로 된 축제의 빛을 발하지 못하다 오는 2월초 코로나19 이전 모습, ‘완전체’로 돌아온다. 카니발의 상징인 ‘좋은 사람’이라는 뜻의 본옴(Bonhomme)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등장해 지구촌의 좋은 사람들을 영접한다.
퀘벡 주의회 의사당 앞에 세워질 본옴의 겨울 궁전은 본옴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곳이자, 공유와 김고은이 데이트하던 곳이 겨울궁전으로 변모하면서 축제의 메인 공간이 된다.
‘본옴과의 캠핑’ 프로그램 역시 이열치한(以熱治寒)의 상징이다. 골프 카트에 착석해서 버추얼 레이스를 즐기거나, 9미터 높이의 얼음 산을 올라가는 빙벽 등반에 도전하거나, 거대한 이글루 밑에 공으로 채워진 풀(Pool)에서 즐기는 아쿠아 피트니스 세션 등이 있다. 한국인 답게 도전할 만 하겠다.
퀘벡=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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