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대선 부정선거 주장 강경파

바이런 도널스 등에 20여표 이탈

10차 투표서도 매카시 떨어뜨려

NYT “단지 매카시 방해가 목적”

미국 하원이 10번의 선거에도 의장을 확정하지 못하고 공전하고 있다. 1859년 이래 최장기 하원 공백 사태를 만든 반란표의 중심에는 공화당 내 초강경파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있다.

미국 하원 제118대 회기 사흘째인 5일(현지시간) 실시된 하원 의장 선출 투표에서도 과반(218표)을 획득한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4·5·6차 호명 투표에서 공화당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는 201표,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212표를 얻었다.

강경파가 추천한 재선의 바이런 도널스 의원(플로리다)은 20표를 얻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여섯 차례 투표에서 내리 고배를 마시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케빈 매카시는 업무를 잘해낼 것”이라며 지원사격에 나섰음에도 강경파 20명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매카시 원내대표는 1~3차에서 자신을 지지한 빅토리아 스파츠 의원(인디애나)이 ‘재석’을 외치고 지지를 철회하면서 3차(202표) 때보다 득표가 줄었다.

하원은 이날 결국 정회를 결정했다. 다음날 또 한차례의 투표가 진행된다. 미 의회를 마비시킨 이들은 공화당 극우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다.

프리덤 코커스 소속의 바이런 도널스 의원(플로리다)은 10차 투표에서 13표를 얻었고, 케빈 헌 의원(오클라호마)역시 7표를 얻으며 매카시의 당선을 가로막고 있다. 공화당은 222석을 차지하고 있으나 프리덤 코커스의 계속된 반발과 이탈로 맥카시 원내대표는 지난 3일 203표가 최대 득표이며, 이날은 200표만을 지키고 있다.

특히 프리덤 코커스 소속인 매트 가에츠 의원(플로리다)은 공화당내 ‘반(反)매카시’의 선봉장이다. 가에츠 의원은 이날 호명을 받으면 지지 후보를 밝히는 식으로 진행되는 7~8차 하원의장 투표 때 하원 의장 후보 자격조차 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를 추대했다.

강경 보수 유권자들을 대변한다는 프리덤코커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유를 중요시하고, 미국의 건국 정신을 되살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프리덤코커스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극우파 의원들이 주를 이룬다. 조던 의원을 포함한 9명의 의원이 주축이 돼 2015년 창립했다. 현재는 54명의 의원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은 하원의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 규정을 완화할 것, 남부 국경 보안을 강화하는 법안과 예산 지출 요건을 강화하는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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