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中 정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대응
12월 中 생산 신차 인도 44%↓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테슬라가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또 다시 가격 할인에 나섰다. 올 들어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6일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 3와 모델 Y의 중국 내 판매가격을 6∼13.5% 할인한다고 발표했다.
모델 3의 경우 최저가가 당초 26만5900위안(약 4900만원)에서 22만9900위안(약 4244만원)으로, 모델 Y는 28만8900위안(약 5334만원)에서 25만9900위안(약 4799만원)으로 낮아졌다.
이미 테슬라는 가격 할인을 통해 중국 내 수요 늘리기에 안간힘을 써왔다. 지난해 9월부터 테슬라는 차량 구매 시 총 1만위안(약 184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고, 이어 10월에는 차량 가격을 최고 9% 낮추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수요는 내리막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생산한 신차 인도는 직전달 대비 44%, 전년 동기보다 21% 줄어든 5만5796대 불과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말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중국 정부는 애초 2020년에 보조금 지급을 폐지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까지 2년간 연장했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보조금은 지난해 주요 전기차 모델 기준으로 차량 비용의 3∼6%에 이른다.
보조금 중단으로 테슬라 뿐만 아니라 전기차 업계 모두 적잖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JP모건은 이날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의 1∼2월 판매가 40∼60% 감소하는 등 “고통스러운 과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테슬라의 최대 경쟁사인 비야디(BYD)는 전기차 주요 모델의 가격을 2∼3% 인상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보조금 종료 전 차량 구매에 나서면서 비야디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의 두 배로 증가했다.
balm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