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미만 자녀 1 인당 30만엔→100만엔

2019~2021년 3년 간 지원금 신청 2381가구 뿐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지역 축제에 인파가 가득한 모습이다. 일본은 새해부터 도쿄시 23구와 가나가와현 등 지하철로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지역에서 이사하는 가구에 최대 300만엔의 이주 지원금을 지급한다. [게티이미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지역 축제에 인파가 가득한 모습이다. 일본은 새해부터 도쿄시 23구와 가나가와현 등 지하철로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지역에서 이사하는 가구에 최대 300만엔의 이주 지원금을 지급한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정부가 새해부터 수도 도쿄에서 이주하는 가구에 18세 미만 자녀 1명 당 100만엔(970만원)을 지급한다.

종전 자녀 1인 당 30만엔을 주던 지방 이주 지원금을 두 배 이상으로 파격적으로 올린 것이다.

일본 정부의 인구 분산 대책은 지방 인구 소멸 시대를 맞고 있는 우리에게도 시사점을 던져준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BC,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4월부터 2023회계연도에 도쿄 23구와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에서 이사를 나가면 이같이 지원금을 지급한다.

2자녀 이상 가구는 최대 300만엔(2922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주할 지역은 1300곳으로 전국의 80%에 해당한다. 다만 지원금을 받으면 새로운 정착지에서 최소 5년 간 거주해한다. 만일 이를 위반하면 받은 지원금을 다시 토해내야한다.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 도심 내 차 없는 거리에서 다자녀 가구로 보이는 한 가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 도심 내 차 없는 거리에서 다자녀 가구로 보이는 한 가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2019년에 처음 도입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까지 2381 가구가 도쿄 지역에서 빠져나갔다.

일본이 이주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건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지방에 노동 인구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 중 10명 중 3명 꼴인 28.9%를 차지했다. 같은 해 14세 이하 인구는 는 1478만명으로, 비중은 11.8%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바바 나오히코 일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월 CNBC와 인터뷰에서 “일본 기업들은 고급 기술 인력을 유치하고,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해외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높이려면 훨씬 더 많은 급여를 제안해야 한다”며 일본은 감소하는 노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