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속 부산 수영구 부산시장 관사. [드라마 캡처]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속 부산 수영구 부산시장 관사. [드라마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속 '재벌집'으로 등장하는 가옥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집은 5공화국 시절인 1980년대 대통령 별장으로 지어졌고, 2020년까지 부산시장 관사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옛 부산시장 관사 전경. JTBC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의 집 '정심재'로 등장했다. [부산시 제공]
옛 부산시장 관사 전경. JTBC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의 집 '정심재'로 등장했다. [부산시 제공]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드라마 속에서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이성민 분)이 사는 '정심재'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소재한 곳으로 2020년까지 부산시장 관사로 쓰이던 곳이었다. 마지막 거주자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으로 성추행으로 물러나기 전까지 관사로 이용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비어있다.

후임으로 자리에 오른 박형준 시장은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강연·전시·공연 등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2024년 1월 개방할 계획을 밝혔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으로 분한 배우 이성민 [JTBC]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으로 분한 배우 이성민 [JTBC]

애초에 이 건물은 '지방 청와대'로 불렸었다. 5공화국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 지시로 1985년 완성됐다. 고(故) 김중업 건축가 작품으로 당시 41억 5700만원이 투입됐을 만큼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규모도 부지 1만8015㎡, 건물 연면적 2437㎡로 넓다. 나무만 2만3000여 그루가 있다.

이곳은 '재벌집 막내아들' 외에도 여러 작품의 배경 장소로 떠오른 상태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지배종'이 이달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드라마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 신작으로 주지훈, 한효주가 출연하는 기대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조정석과 이선균 주연 영화 '행복의 나라', 같은 해 3월에는 JTBC 드라마 '설강화'도 촬영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시대극에 어울리고 마침 이용하는 사람 없이 비어있어 촬영도 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산시장 관사 현관 [부산시 수영구청 블로그]
부산시장 관사 현관 [부산시 수영구청 블로그]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