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기 위한 선거가 '당원 100%' 룰로 치르기로 한 일을 놓고 당 내부에서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남긴 후유증"이라고 옹호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는 국민의힘이지 당원의힘이 아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힘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조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런 논란 자체가 참 안타깝지만, 이 전 대표가 남긴 후유증"이라며 "(이 전 대표가)마지막까지 당을 계속 흔들고 어렵게 했지 않는가. 그렇기에 여기에 대해 분노한 당원들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에 지금 당원 투표 100%까지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며 "이것 때문에 참 안타까운 점이 많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 때문에 전당대회 룰이 바뀌었다고 봐도 무방한가'라는 물음에는 "무방하다"며 "그러니까 이 전 대표가 남긴 여러 후유증 때문에 다시는 '제2의 이준석 대표'와 같은 사람이 나오면 안 된다는 당원들의 공감대가 그만큼 크다"고 했다.
반면 김 의원은 이번 룰 변경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당심과 민심이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그러면 왜 굳이 지금 룰을 바꾸는 것인가"라며 "지금 룰을 유지하는 게 당원 폄훼라고 하는데, (지금 룰은)국민 뜻을 겨우 30% 반영한다. 그 룰이나마 유지하자고 주장하는 게 당원 폄훼라면 국민 뜻을 다 배제하겠다고 하는 건 국민 폄훼인가"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3반 반장을 옆 반에서 뽑는 게 문제, 우리나라 국가대표를 일본인이 뽑는 셈이라고 비유하는데 국민은 옆 반이 아니고, 일본인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담임 선생님이 특정 학생을 뽑지 말라고 지시하는 것은 괜찮은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원과 국민이 함께 어울리는 게 잔치지, 국민을 내쫓고 당원만 모이면 무슨 잔치인가"라며 "지금 국민을 천대하면 1년4개월 후 총선은 악몽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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