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컨설턴트 15개국 성인 1만 6000명 조사
‘다시 여행하지 않을래’ 의향 日 35%, 韓15%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세계 각 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선 여행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미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턴트가 15개국 성인 1만 6000명을 대상으로 올 4월과 7월에 두 차례 실시한 설문에서 ‘다시 여행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일본에서 전체의 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시 여행하지 않겠다’는 의향은 한국에서 15%로 일본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중국이 14%로, 동아시아 한·중·일 3국이 1~3위를 차지했다.
미국도 14%로 3번째로 높았다. 이어 멕시코와 러시아 11%, 프랑스와 인도 10%, 호주 9%, 브라질 8% 순이었다.
이탈리아 4%, 스페인 4%, 독일 6%, 영국 8% 등 유럽 국가들에선 상대적으로 낮았다.
설문 내용은 국내·외 여행 상관없이 여가를 위한 모든 여행에 관한 것이었다.
일본에서 여행을 기피하는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건 “위험 회피 선호” 문화 때문이라고 일본 도요대의 후루야 히데키 교수는 분석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 동료 집단의 사회적 압력 등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역사적인 초저인 엔화 약세 등 재정적 이유도 일본인의 여행 의지를 꺾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본인 38만 6000명이 해외 여행을 떠났는데, 이는 2019년 8월 210만명의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일본인 여권 소지 비율은 23%로 주요7개국(G7) 중 가장 낮았다며 일본의 여행 기피는 새로운 게 아니라고 CNBC는 지적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