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올해 대내외적 환경, 사상 초유의 역경” 평가

이달 하순 전원회의 소집 “주요 정책 집행 작전 수립”

정세평가·향후 대응 발표…5개년 계획 중요성 강조

‘신년사’ 대신 연말 전원회의→1월1일 결과 발표 패턴

북한이 12월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연합]
북한이 12월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북한이 이달 하순 노동당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시기적으로는 별도의 신년사를 발표하는 대신 회의 결과를 새해에 발표하는 수순이다. 의제로는 올해 사업에 대한 결산과 함께 내년 주요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인 지난달 3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주재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정치국회의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 한해를 ‘사상 초유의 역경’이었다고 평가하고 내년도 계획을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말 전원회의를 통해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중간선거, 중국 당 대회 등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평가하고 향후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안건이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 혁명의 전진도상에 도래한 2022년의 대내외적 환경은 우리의 의지와 전투력을 시험하는 사상 초유의 역경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당건설과 국가사업 전반에서 일어난 긍정적 변화들을 증폭시키며 새 년도의 방대한 과업들을 기백있게 추진하기 위하여서는 각 부문들에서 한해 투쟁과정에 축적된 경험과 교훈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의 잠재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혁신적으로 찾아 명년도 계획을 잘 확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년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으로 남북 모두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해이다. 북한으로서는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발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성패를 가늠할 중대 분수령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2023년은 공화국 창건 75돌과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승리 70돌이 되는 역사적인 해인 동시에 5개년 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올해보다 더 큰 승리와 성과로 빛내여야 할 새년도 당과 국가의 주요 정책 집행을 위한 작전을 역동적으로, 전진적으로, 과학적으로, 세부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국제정세에 대한 평가나 향후 대응이 가장 큰 틀에서의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경제발전 5개년 3년 차를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겠다는 뜻으로, 내년도 계획 수행 방법을 주요한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원위원회에서의 김 위원장 연설이 사실상 내년도 신년사를 대체하는 정치 이벤트로 자리 잡는 수순이다. 1월1일 신년사를 발표해왔던 김 위원장은 2020년부터 전년도 당 전원회의 연설을 새해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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