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로미네랄서 알루미늄 확보
니켈 매장량 세계 1위 ‘최적지’
LG컨소와 제련시설·양극재 생산
인도네시아가 한국 전기차의 세계 진출 교두보로 탈바꿈하고 있다. 풍부한 전기차 관련 소재를 비롯해 아세안(ASEAN) 지역의 주도 국가로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공략에 최적인 지정학적 특성을 통해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경제 단체 및 기업 간 글로벌 협의체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B20 Summit Indonesia 2022) 기간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따라 자동차 제조용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외 변수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알루미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아다로미네랄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참석해 이번 MOU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현대차는 협약으로 확보한 알루미늄을 브카시 델타마스 완성차 생산 공장에서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전기차 아이오닉5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15억5000만달러를 들여 지은 이 공장은 연내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을 통해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20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셀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카라왕 산업 단지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관련 소재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X인터내셔널 등으로 구성된 LG컨소시엄이 책임진다.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의 바탕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니켈 채굴 제련소 건설, 배터리 재료 생산, 셀 생산, 폐배터리 활용 등 배터리 분야의 상하 공정을 아우르는 대규모 사업을 펼친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매장량은 2100만t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한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