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강수량 23.8㎜ 불과 평년比 60%

식수원 저수율도 예년 대비 절반 수준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가뭄이 갈수기에 접어들면서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달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광주광역시 주요 식수원 중 하나인 주암댐의 모습. [목포시 제공]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가뭄이 갈수기에 접어들면서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달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광주광역시 주요 식수원 중 하나인 주암댐의 모습. [목포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가뭄이 갈수기에 접어들면서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달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주지방기상청의 10월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상순, 중부지방을 통과하는 저기압 주변에서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광주·전남지역에 비가 내렸다.

이 비로 광주·전남의 10월 강수량은 23.8㎜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년(64.7㎜)과 비교해 40.9㎜ 적은 38.0% 수준이어 해갈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지난해 10월 한 달간 25.6㎜의 비가 내린 것보다도 1.8㎜ 적게 내렸다.

올해 누적강수량도 ‘역대급’으로 적었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광주·전남 누적 강수량은 786.1㎜로 평년 대비 60.4%로 불과했다. 역대 최저 강수량을 보였다. 10월 강수일수도 3.9일을 기록, 지난해와 평년 각각 6.0일, 5.6일을 기록한 것에 미치지 못했다.

또 올해 9월 강수량은 149.9㎜를 나타냈다. 지난해 9월(111.9㎜)보다는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평년 156.0㎜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강수량으로 광주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율은 각각 32.59%, 32.35%로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향후 계속해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내년 3월에는 식수원 고갈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1992년 이후 30여 년만의 제한 급수까지 고려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절수운동 동참을 독려하는 한편, 수돗물 사용량을 줄인 만큼 수도 요금을 추가 감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si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