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활짝 피어 보지 못한 꽃망울이 떨어졌다. 그들이 155개의 별로 다시 태어나길 기도한다"고 추모했다.
정 위원장은 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두 딸을 애지중지 키우고 잇따라 시집 보낸 제 마음이 미어진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의 사연도 나열했다.
그는 "홀로된 아버지를 위해 골수이식을 한 착한 딸이었다. 힘겨운 승진에 성공했고, 입사 시험에 합격한 두 중학 동창이었다. 과학고 기숙사에 살다가 모처럼 재미있게 주말을 보내려던 고등학생이었다. 한국이 좋아 교환학생으로 온 두 미국 청년이었다. 액세서리를 배우러 온 일본 여성이었다"며 "새벽에 깨 뒤척이다가, 이태원 좁은 골목길에서 하늘로 떠난 젊은이들의 사연을 하나씩 읽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렇게 착한, 부모에게 살가웠던 아이들을 하느님은 왜 이리 일찍 데려가셨을까"라며 "만 이틀이 지났지만,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어떻게든 되돌려 비극을 막고 싶다"고 했다.
이어 "운명하기 직전까지 우리와 같이 일상을 공유했던, 함께 이 지구의 공기를 호흡했던 이들이 지금 우리 곁에 없다"며 "지금은 슬퍼해야 할 시간이다. 그들의 영혼이 우주 어디서엔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도할 때"라고 했다.
그는 "죽은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로합시다"라며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함께 울고 웃던 우리 딸, 우리 아들, 우리 친구가 지금 세상에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