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이 두둔한 데 대해 “본인이 그러니까 남들도 다 그런 줄 아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28일 한 장관은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교정의 날’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저질 가짜뉴스에 올인하듯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한 장관은 “저질 가짜뉴스에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여러 방식으로 가담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가짜뉴스를 뿌리고 다닌 김 의원은 대변인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피해서 도망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상호 의원이 이 저질 가짜뉴스 술자리에 대해 언급한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며 “그분이야말로 5·18에 룸살롱에서 여성에게 쌍욕을 한 것으로 알려진 분 아니냐”고 말했다.
한 장관이 언급한 ‘룸살롱 쌍욕 사건’은 지난 2000년 5·18 전야제 당시 일부 정치인들이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된 사건이다.
이 논란은 우 의원이 지난해 4·7 서울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상대 후보가 이 논란에 대해 언급하자 우 의원은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라며 “당시 진솔하게 국민에게 사죄드렸고 당사자들에게도 여러 번 사과드렸다. 마치 몸에 박힌 화살촉처럼 저를 경거망동 못하게 만드는 기억”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우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윤 대통령이 워낙 술을 좋아하셔서 대통령이 된 다음에도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한다는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며 “술 드시는 것은 좋은데 민심도 듣고 가까운 사람한테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대통령도 인간이니까 (좋다). 그런데 너무 과음해서 일정까지 취소하는 일은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저는 그런 조언은 야당 의원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 장관과의 청담동 술자리 관련 질문에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거니까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의혹에 일일이 답하는게 대통령과 국격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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