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LS전선이 전세계적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흐름에 따라 해상풍력 등에 힘주며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LS전선은 KT서브마린 지분의 16%인 404만 주를 25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 LS전선은 KT에 이어 2대주주가 된다. LS전선이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KT서브마린의 지분의 42%를 보유, 사실상 최대 주주가 된다. 콜옵션은 내년 4월부터 4개월 간 행사할 수 있다.
KT서브마린은 1995년 설립된 해저 시공 전문 업체로 해저 광케이블 사업에 특화된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LS전선 또한 LS전선은 포설선을 해외에서 대여하거나 매설 등을 외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KT서브마린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서브마린의 시공 엔지니어링 기술과 선박 운영 능력이 결합,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 이행이 본격화되면서 재생에너지 사업의 본 고장인 유럽에서 대규모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 수주를 올렸다. 최근 LS전선은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에서 사용될 2400억 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해상풍력발전 부분은 자국산 비율이 20% 이하로 미국산 해저 케이블의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아 국내 업체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올 초 북미에서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만에서는 지난 3년간 총 8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확보했다.
역량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지속 중이다. 자회사 LS머트리얼즈를 통해 풍력발전기용 울트라캐퍼시터(UC)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밖에 LS전선은 2025년까지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약 2600억원을 추가로 투자, 국내 최대 높이인 172m 의 초고층 케이블 생산타워 등 생산설비의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4월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해저 케이블 생산 능력은 1.5배 이상 증가한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 취임 후 해저 케이블, 태양광 발전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소재 및 부품 등의 영역에서 숨은 기회를 발굴해 미래 유망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address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