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동절기 예방접종 확대

겨울철 재유행 대비 시작

고령층마저 접종률 낮은데…

젊은층 “백신맞을 생각 없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가백신 추가 접종 첫날인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1순위 권고대상인 60대 이상의 남성이 모더나가 새롭게 업데이트한 코로나19 2가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주를 접종하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가백신 추가 접종 첫날인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1순위 권고대상인 60대 이상의 남성이 모더나가 새롭게 업데이트한 코로나19 2가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2주를 접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27일부터 만 18세 이상 성인도 오미크론 개량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정부가 코로나19 ‘7차 유행’ 대비에 나섰다. 하지만 개량백신 접종률이 낮고, 병원에서조차 백신 안내가 제각각이라 접종률을 올리기가 쉽진 않을 전망이다. 겨울철 확산세를 막기 위해 백신 유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헤럴드경제가 서울 시내에 있는 내과에 “잔여백신이나 사전예약을 통해 신종 코로나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싶다”고 문의하자, 병원마다 안내가 제각각이었다. 현재 사전예약을 하지 않아도 성인은 마지막 접종일 또는 코로나19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면 잔여백신에 한해 개량백신인 모더나 BA.1 백신 동절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화이자 BA.1 백신은 다음달 7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이 가능하고, 화이자 BA.4·BA.5 백신은 다음달 14일부터 당일접종과 예약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병원마다 백신 안내가 제각각이었다. 잔여백신이 남아있는 한 내과에서는 “60세 이상만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며 접종을 거부했다. 잔여백신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냐고 다시 질문하자 “어려서 안 된다”는 답변이 왔다.

사전예약을 통해 백신을 맞고 싶은데, 언제부터 가능한 지를 묻는 질문에 다른 내과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요양병원 환자만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세 번째로 시도한 병원에서야 “마지막 접종일이 (4개월 이상) 지났으면 잔여백신도 가능하고, 다음달 사전예약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이 확대됐지만 백신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낮았다. 6개월 전 코로나에 감염된 직장인 신모(30) 씨는 “딱히 접종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아직 개량 백신에 대한 신뢰가 낮은 편이라 맞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아직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없는 안모(29) 씨는 “요새 백신 접종이 몇 차까지 진행됐는지, 개량백신이 뭔지도 잘 몰랐다”며 “접종을 굳이 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4차 접종률은 14.7%, 동절기 추가 접종자는 1.4%에 불과하다.

당장 다음달부터 재유행이 다가온다는 의견이 있는만큼 백신 접종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의학연구소(KMI) 연구위원회는 지난 24일 발간한 자료에서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 사이가 아니라 올해 11월부터 (재유행이)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4만명대를 넘어셨다. 지난 25일에는 4만3759명을 기록했고, 26일에도 4만명이 넘은 4만842명을 기록했다. 이날도 0시 기준 3만498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bin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