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
中당대회 마치자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28일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11시 59분께부터 12시 18분께까지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SRBM은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비행거리 약 230㎞, 고도 약 24㎞,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제원을 정밀분석중이다.
특히 북한의 이날 SRBM은 약 24㎞의 저고도를 기록해 주목된다.
북한의 저고도 발사는 한미의 탐지와 요격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최저 요격고도 50㎞보다 낮은데다 패트리엇(PAC-3) 사정권에는 들어가지만 빠른 속도 탓에 요격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공조 아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추정되는 지난 14일 새벽 이후 2주 만이다.
특히 지난 16~22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3기 집권체제가 출범한 뒤 이뤄진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북한은 중국의 당대회 전후 기간에는 남측의 사격훈련을 빌미로 한 포병사격 형식의 무력시위를 펼쳤다.
북한의 이날 SRBM 발사가 지난 17일부터 시작돼 이날 마무리되는 우리 군의 대규모 실병기동훈련인 2022 호국훈련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은 호국훈련에 대해 한반도의 군사적 불안과 위험을 증대시키는 무분별한 대결 망동이라고 비난해 왔다.
한편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25번째이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14번째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