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전략워크숍

탐사분야 기술력 활용

명성 SK어스온 사장이 지난 27일 SK무의연수원에서 열린 전략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어스온 제공]
명성 SK어스온 사장이 지난 27일 SK무의연수원에서 열린 전략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어스온 제공]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E&P) 부문 자회사 SK어스온이 전략 워크숍을 개최하고, 탄소 포집·저장(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반 ‘탄소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위한 방안을 강구했다.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SK무의연수원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명성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 및 팀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SK어스온의 올해 성과 및 내년 경영계획과 주요 현안들에 대해 공유하고, 내·외부 환경변화를 고려해 전사 전략을 점검했다.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CCS 조기 사업화 전략, 신규 친환경 비즈니스 아이템 등을 주제로 한 기조 발제 및 그룹 토의도 진행됐다.

특히 2030년 기준 연간 200만t 이상 저장소 확보라는 중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링이 용이하고 관련 법·제도 등 유무형의 인프라가 발달된 지역을 중심으로 한 CCS 조기 사업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SK어스온은 탄소 문제는 탄소를 가장 잘 이해하는 본인 스스로가 가장 잘 해결할 수 있고 해결해야 할 책임도 있다는 인식 하에 지난 2020년 TF(태스크포스)팀을 조직, CCS 사업 검토를 시작했다. 작년부터는 국책과제인 국내 저장소 발굴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어스온에 따르면 CCS 저장소 탐사·개발에 적용되는 기술은 석유 탐사·개발에 적용되는 지하 구조 탐사·개발 기술과 거의 동일하며, SK어스온이 지난 40년간 석유개발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온 분야와 일치한다. 1983년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두 차례에 걸친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자체적으로 자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국가 차원의 문제가 된다는 판단 아래 ‘자원 기획실’을 설치하고 해외 석유개발 사업 참여를 시작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실패에도 2010년 페루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상업가동했고, 매각대금만 24억달러에 달하는 브라질 광구 매각 건까지 굵직한 석유개발 사업을 지속해왔다.

명성 사장은 워크숍에서 “SK어스온은 지난 40년간 탐사 광구 중심의 성장을 추구해 왔으며, 탐사 기술 분야에 있어서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CCS 사업에 기반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SK어스온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시장으로부터 인정받는 동시에, 이것이 실제 기업가치 제고와 연결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를 증명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샵에는 다양한 외부 전문가 특강도 마련돼 리더들의 시야 확장 및 전문성을 제고하고, 발전적 미래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SK어스온이 걸어온 길, SK어스온 기업가치 평가모델 및 적정 기업가치 전망, ESG 연계 최근 자본 시장 투자 트렌드를 주제로 교수 및 업계 전문가 등이 강연을 진행했다.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