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영하 4.7도’ 덕유산 설천봉, 체감 영하 12.2도

서울 최저 4.4도…올가을 들어 가장 낮아

낮 기온 15~20도…서울 17도·부산 20도

찬 대륙고기압, 오늘 오후에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

내일 낮부터 추위 누그러지며 평년 수준 회복할 전망

18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의 도로변 웅덩이에 고인 물이 꽁꽁 얼어 있다. [연합]
18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의 도로변 웅덩이에 고인 물이 꽁꽁 얼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최저기온을 하루 만에 또 경신한 19일 서울에서는 올 가을 첫얼음이 관측됐다. 서울의 첫얼음은 지난해에 비해 이틀 늦었지만, 평년보다는 보름 빨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내륙 지역 곳곳에서 첫얼음이 관측됐다. 경기 수원시에서 나타난 첫얼음은 각각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22일과 13일 빨랐다. 경북 안동시에서 언 첫얼음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 비해 이틀 늦었지만, 평년보다는 열흘 일렀다.

이날 전북 무주군 덕유산 설천봉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7도였다. 해발고도가 1520m인 설천봉의 체감온도는 영하 12.2도까지 내려갔다. 이외에도 ▷강원 철원군 김화읍(영하 4.3도) ▷강원 평창군 대관령(영하 3.3도) ▷경기 연천군 미산면(영하 3.2도) ▷경북 청송군(영하 2.8도) 등 경기 북부·경기 동부·강원 내륙·강원 산지·경북 내륙·충북(일부)·지리산 등의 아침 최저기온도 0도를 밑돌았다.

서울을 비롯한 다른 내륙 지역도 아침 기온이 5도 내외에 머물렀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4.4도로 평년(10.2도)에 비해 5.8도나 낮았다. 전날(5.0도)에 비해서도 0.6도 낮은 기온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평년(19~23도)에 비해 약간 낮겠다. 낮엔 햇볕이 공기를 데워주면서 기온이 그나마 오르겠다. 서울과 부산의 최고기온은 각각 17도와 20도로 예보됐다.

이번 추위는 현재 서해상까지 세력을 확장한 차가운 대륙고기압에서 찬 북서풍이 불어와 발생했다. 고기압 영향에 밤사이 하늘이 맑아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져 기온이 뚝 떨어진 점도 이날 아침 추위를 부추겼다. 중위도까지 내려온 대륙고기압은 이날 오후부터 찬 성질을 차츰 일어가면서 이동성고기압으로 바뀌어 나가겠다.

다만 20일 새벽까지는 차가운 북풍이 계속 불어와 이날 아침까지는 춥고 이후 서쪽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추위가 누그러져 21일에는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돌아가겠다.

강원 동해안·전남 동부·영남을 중심으로 21일까지 대기가 건조하겠다. 남부지방 곳곳은 이날 습도가 30% 안팎까지 떨어지겠다. 산불 등 불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bin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