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의원 “국민 혈세 제대로 쓰였는지 감사 필요”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마련된 예산을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국회 국토교통부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13일 경기도 등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일부 시민단체들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및 피해자 지원과는 상관없이 관련 예산을 썼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및 피해자 지원을 통한 공동체 회복’을 위해 약 110억원 규모의 국비 및 지방비 예산이 편성됐으며 그 중 약 36억원이 민간(시민)단체에 보조금 형태로 직접 지원됐다.

2020년 1000만원 예산을 지원받은 A협동조합은 1박2일 일정으로 조합원 자녀들과 함께 수영장이 딸린 바닷가 펜션에서 87만원을 결제해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또 1900만원을 지원받은 B시민단체 대표 김모씨는 자신의 남편에게 자료집 인쇄를 맡기고 비용을 지급했으나 당초 신고한 500부보다 적은 300부만 인쇄해 감사에 적발됐다.

이밖에도 1900만원을 지원받은 C협동조합은 요트 체험·렌터카 비용 및 숙박비용 등으로 약 400만원을 사용했고 또 다른 D민간단체는 2년간 세월호 예산 약 3300만원을 지원받아 가죽가방 제작을 위한 가죽 재료 구매와 강사 비용에 약 3000만원을 사용했다.

이에 서 의원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피해자 구제에 쓰여야 할 예산이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그동안 지원된 국민 혈세가 제대로 쓰였는지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