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페·클라우저·차일링어 영예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통신·컴퓨팅 등 양자정보과학 분야를 개척한 3인의 과학자들이 공동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양자역학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이룬 공로로 프랑스의 알랭 아스페, 미국 존 F. 클라우저, 오스트리아 안톤 차일링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얽힌 양자 상태를 활용해 벨 부등식 위배를 확인하고 양자정보과학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며 “이들이 만든 연구결과는 양자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기술의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양자 얽힘이란 원자보다 작은 두 개 이상의 입자가 거리와 무관하게 공통된 양자상태로 연결되는 현상이다.
이 현상은 알버트 아인슈타인 등을 통해 이론적으로 증명됐지만 이후 수십년간 실험적으로 증명되지 못했다. 이후 영국의 물리학자 존 스튜어트 벨이 ‘벨 부등식 위배’를 통해 이 현상을 증명할 실마리를 제공했다.
이들은 벨 부등식 위배 이론을 실험으로 구현해 양자 얽힘 현상을 증명, 양자통신·컴퓨팅의 가능성을 높였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크로나(약 13억원)가 지급돼 균등하게 나눠받게 된다.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도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노벨상은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각각 발표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노벨상 시상식은 그간의 관례대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