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중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28일 "솔직히 XX라고 하는 비속어 문제는 대통령실 해명이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렇게 해명하면 안 되고, 이렇게 시간 끌 문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환율이 폭등하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경제 비상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XX가 맞느냐 이걸 갖고 온 국민이 싸우게 하는, 외국에서 보면 완전히 코미디"라며 "저는 대통령실에서 XX가 비속어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바로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것으로 시간 끄는 것 자체가 대통령실의 무책임이고 국정운영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이 글자를 어떻게 입증하는지로 시간을 보내야 되겠는가. 아무튼 경제에 집중해야 하고, 지금 일부에선 XX가 사람이다, 이런 주장이 있는데 어쨌든 비속어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 못하면 당장 오늘이라도 대통령실이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MBC에 대해선 "저도 (윤 대통령)녹음을 몇번 들어봤는데 명확하지 않다. 처음에 MBC 기사를 보고 들으니 바이든으로 들렸다가, 또 날리면으로 들리기도 한다"며 "음성 자체가 불명료하다. 언론은 팩트를 보도하는 곳인데 팩트가 불분명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엄밀히 말해 이 사건은 비속어가 논란이기보다 동맹훼손 논란이 더 큰 범죄"라며 "MBC 책임이 굉장히 크다. 국민에게 그냥 틀어주고 어떻게 들리십니까를 물었으면, 어떤 사람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은 저렇게 이야기한다고 보도했으면 이슈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MBC는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 준칙, 언론 윤리를 위반하면 대가를 치르는 게 맞다"며 "직무유기, 직권남용일 수 있기에 MBC 자체적으로 징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가처분 신청을 놓고 다투는 데 대해선 "저는 비대위가 또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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