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홈페이지 통해 감사 인사 남겨
경련·호흡곤란 승객에 구호 조치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진에어 객실승무원 박소영 씨가 열차 내에서 도움이 필요한 위급 승객을 구했다.
진에어는 지난달 31일 한 고객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을 도와준 승무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이다연 씨는 지난달 29일 서울역 방면 공항 철도에서 과호흡으로 경련을 일으키며 주저앉았다.
비행을 마치고 같은 열차를 타고 이동 중이던 박 승무원은 승객의 가쁜 호흡과 경련, 식은땀 증세를 확인하고 다가가 호흡이 가능한지, 소지하고 있는 약이 있는지 질의를 하며 승객의 상태를 살폈다.
또 소지하고 있던 지퍼백을 승객의 입에 대주며 내쉰 숨을 다시 들이마실 수 있도록 응급조치를 했다.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지켜본 승무원은 호흡과 경련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한 후 의자에 앉히고, 승객의 최종 목적지까지 상태를 봐줄 수 있는 동행자를 구해 여분의 지퍼백과 마스크를 챙겨줬다.
도움을 받은 이 씨는 홈페이지에 “다들 당황하고 있었는데 한 분께서 침착하게 봉투를 주시며 숨을 쉴 수 있게 도와줬다”며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온 뒤 항공사 객실승무원인 것을 알게 됐고, 캐리어를 보고 진에어 승무원인 것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그 자리에 그 승무원분이 안계셨다면 어찌 되었을지 아찔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 승무원은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하는 안전교육 훈련을 받았기에 당황하지 않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남긴 승객에게 오히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긴급 상황임에도 침착하게 대처한 박 승무원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안전 훈련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