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최태원 제안 출범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
양적성장 넘어 질적성장 과제 제시
혁신제품 개발로 자체경쟁력 확보 관건
최태원 “사회문제해결, 자원·역량 연결로 가능”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 2019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가치(SV)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소셜밸류커넥트)’이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4년 차를 맞는 SOVAC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들에게 이번 행사서 던진 화두는 이들 스스로의 지속가능성이었다. 정부지원 의존도를 줄이고 선진국의 사회적기업처럼 혁신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으로 질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SOVAC 조직위원장인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OVAC 2022’ 개회사를 통해 “영국의 사회적 기업은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93.2%가 이익을 내며 지속성장하고 있지만 국내는 27.8%가 손실을 기록하는 실정”이라며 “고용 면에서도 영국 사회적기업은 전체 일자리의 5.6%를 담당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아직 1%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영국의 정부 지원금 비중은 7%에 불과하지만 국내는 40%에 육박하고 있다”며 “사회적기업들이 정부, 대기업, 비영리단체들과 협력해서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면 지속가능한 성장과 더 큰 소셜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도 이날 동영상 메시지에서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인구절벽과 같은 사회 문제는 어느 한 개인과 기업이 추진하는 방식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서로 간의 자원과 역량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영리 생태계의 변화와 성장’, ‘국제사회 및 기업의 기후기술 투자’ 등에 대한 세션이 진행됐는데, 행복얼라이언스도 ‘어린이 사회안전망 구축’을 주제로 세션을 개최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지난 2016년 결식아동문제 해결을 위해 SK 주도로 14개 기업이 뜻을 모아 시작한 협력체다. 현재는 112개 기업과 58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국내최대 사회공헌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아이들 끼니 뿐 아니라 주거환경개선, 교과과정지원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세션에 참여한 임은미 행복얼라이언스 실장은 “우리 아이들을 먹이는 사업은 중앙정부가 가이드 하지만 실제 관련 예산·정책은 지자체가 집행하고 있다”며 “(지자체가 이에 대해) 인력, 규정 등으로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