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이재명 대표를 놓고 '신당역 살인사건'에 관심을 갖기를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적극적 관심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국회가 이번에도 또 반짝 관심만 갖고 잊어버릴 것인지를 묻고 싶다. 민주당이 앞장서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스토킹 범죄를 반의사불벌죄에서 제외해야 한다. 또, 범죄의 성격상 가해자 처벌 강화도 필요하지만 피해자 보호 조치도 강화해야 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가 침묵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사건 현장도 방문하고 피해자 유족을 위로하는 일정도 없고, 강력한 입법을 주문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때의 이재명 후보라면 누구보다 먼저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을 것"이라며 "지금은 왜 그러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여성이 일터에서조차 안전하지 않은 현실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정쟁 사안인가, 개인적 공격이 들어올 사안인가. 민생 그 자체"라며 "여성이 혐오 범죄로 목숨을 잃는 일을 막는 것보다 중요한 민생이 어디 있겠는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받는 성평등사회를 위해 민주당과 이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상훈 서울시의원은 '좋아하는데 안 받아줘 폭력적 대응을 한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피해자인 여성이 아니라 가해자를 남성을 두둔하는 의식, 이게 여성혐오 범죄의 특징"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상훈 의원은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길 바란다"며 "만약 자리를 고집한다면 당에서는 최대한 빨리 제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전주환(31)의 신상정보가 이날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주환의 성명, 나이, 사진 등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사전에 계획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을 시인하고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며 전주환의 신상을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주환은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1심 선고 하루 전인 14일 오후 9시께 지하철 2호선 신당역 내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뒤따라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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