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시장 점유율 90% 달성
인도 첫 진출 등 글로벌 시장 확대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철도 전문 기업 삼표레일웨이가 대만, 인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표레일웨이는 대만에서 오랜 기간 시장을 선점해온 일본을 누르고 시장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1998년 대만동부철도건설국에 처음 공급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여온 결과다. 대만에서는 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진행 방향을 바꾸는 장치인 분기기 등이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대만철로관리국의 분기기 PC침목화 교체 프로젝트에서 분기기 1600세트 구매입찰을 수주하기도 했다. 계약가 약 900억원 상당의 입찰로, 지난 5월 1차 물량을 납품했다. 삼표는 오는 2023년까지 납품을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생산 거점을 현지화해 시장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제작업체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FBW(Flash Butt Welding) 머신을 인도에 납품했다. 이 장비는 분기기 제작에 필요한 망간 크로싱과 레일의 이종 재질을 용접하는 전문 장비다. 인도 납품은 삼표레일웨이가 FBW 머신에 독자 기술력을 접목한 이후 첫 수출 사례다. 내년에도 인도에 이 장비를 추가로 납품할 계획이다.
삼표레일웨이는 분기기 개발 및 생산으로 출발해 PSTS 궤도시스템 개발 및 생산, 철도궤도공사 시공과 레일연마를 포함한 궤도유지 보수사업 등 다각화된 철도 전문기업이다. 사업 초기부터 이집트와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의 각 수요처에 공급함으로써 수출 실적을 쌓았다.
1997년에는 충북 오송에 국내 최초 분기기 생산 전용공장을 갖추고 연간 1000세트 생산 체제를 구축했고, 공장 내 연구개발(R&D을 위한 기업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각국의 수요에 맞는 분기기를 개발, 제공해 최근 20년간 대만부터 이란, 브라질, 파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공급 시장을 확대했다.
삼표레일웨이 관계자는 “해외 각국의 시장과 사업 환경을 검토해 글로벌 도약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제품 수출 확대와 신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신뢰받는 글로벌 분기기 전문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