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쏘카의 독주…경쟁사는 ‘수억원’ 쏟아도 제자리 걸음?”
1등 카셰어링(차량공유) 플랫폼 쏘카가 상장하자 다른 경쟁사들도 성장의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이미 독주하고 있는 쏘카를 추격하기엔 역부족이다. 유명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 마케팅에 전력을 쏟았지만 이용자 수는 여전히 정체하고 있다.
1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쏘카의 경쟁사 중 하나인 그린카의 8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3만2150명을 기록했다. 2년 전 8월(35만8213명)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그린카의 MAU는 지난해 8월 40만명에 육박하는 등 성장하는 듯 보였으나, 올해 들어 다시 제자리걸음 중이다.
그린카는 1년 전 우주소녀의 보나와 여진구 등 유명 연예인을 기용해 광고를 진행하며 마케팅에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애플리케이션(앱)이 중단되는 서버 오류 사태가 여러차례 터지며 이용자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차 문 열기를 포함해 고객이 공유 차량을 이용하려면 앱과 차량이 연동돼야 하는데, 앱 접속이 원활하게 되지 않은 것이다. 그린카는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상을 제공하기도 했다.
업계 3위 피플카의 처지도 비슷하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피플카의 지난 8월 MAU는 7만2927명이다. 2년 전(4만9617명)과 비교했을 때 소폭 증가했지만 절대적인 고객 수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피플카는 세 업체 중 가장 후발주자인 만큼, 2년 전 몸값이 최소 억대에 달하는 가수 청하를 내세워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최근엔 정해진 곳에 반납을 안 해도 되는 편도형 차랑공유 서비스 ‘리턴프리’를 출시해 누적 이용량이 4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사의 대항마가 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반면 ‘1등 업체’의 점유율은 더 높아지고 있다. 쏘카의 지난 8월 MAU는 82만3917명으로 2년전(70만9404) 대비 16% 성장했다. 7월 MAU는 역대 최고치인 83만1126명을 기록했다. KB증권의 이경은·성형동 연구원에 따르면 쏘카의 카셰어링 플랫폼 점유율은 79%에 달한다. 최초 상장한 모빌리티 업체가 된 쏘카는 이용자들의 신뢰를 엎고 1인자의 자리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향후 쏘카의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쏘카 역시 최근 쏘카존에서 차량을 빌린 뒤 이용자가 원하는 도착지 인근 주차장에 반납할 수 있는 ‘쏘카존 편도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 지역도 경기·인천·부산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어 더 많은 이용자가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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