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대상 평가, 일부 학교서 접속 장애

“향후 학사일정 등 고려해 날짜 재조정”

교육부 [헤럴드경제DB]
교육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해 처음 도입된 컴퓨터 기반 평가 방식을 도입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접속 장애로 2시간 만에 끝내 중단됐다. 교육부는 향후 날짜를 재조정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치러지던 중 일부 학교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 평가는 지난해까지 지필고사 형태로 실시되다가 올해 처음 컴퓨터 기반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당초 지난 6일 중학교 3학년 대상 학업성취도평가를 먼저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태풍 힌남노로 연기되면서 이날 고2 대상 평가가 처음 이뤄졌다.

교육부는 3% 표집 방식으로 치러지는 평가에서 학생들의 응시 환경이 달라져 형평성이 유지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평가 전체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평가를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평가 중단을 결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안정성 제고를 위해 추가한 코드가 시스템상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며 “평가는 표준화된 동일한 환경에서 치러야 하는만큼 시행 중단을 결정했고, 향후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날짜를 재조정해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는 13일부터 학교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시스템’을 시행한다.

희망하는 모든 초6, 중3, 고2 학급이 컴퓨터 기반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를 수 있지만, 이 역시 컴퓨터 기반 방식으로 실시될 예정이어서 오류없이 진행될 지 미지수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학업성취도 평가가 취소된 데 대해 “일제식 진단평가가 가지고 온 대참사”라며 “동시에 다수의 학생이 접속하도록 계획돼 있었는데도 먹통 사태가 지속됐다”고 비판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