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지난 대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음 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는 이 대표를 다음 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하고 1일 이 대표 측에 통보했다. 대선 후보 시절 이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해당 건은 중앙지검과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각각 수사 중인 사안으로, 조사는 중앙지검에서 한꺼번에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이 대표의 스마트폰 화면이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담겼다. 화면에는이 대표 측근인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이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 모른다 한 거 관련 의원님 출석 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고 보낸 문자가 포착됐다.
이날 검찰 소환 소식이 전해진 뒤 민주당은 검찰에 대해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찰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며 “사정기관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확인이 되었음에도 ‘묻지 마 소환’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권력을 잡으면 경찰이 알아서 할 것이라더니, 경찰은 물론 검찰까지 나서서 야당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에 대하여 더불어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 지난해 12월 23일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대표가 그 전날 방송사 인터뷰에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했는데, 사준모는 이 부분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 대표가 모른다고 몰랐다고 말한 김 전 처장은 2015년 대장동 개발 관련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두 차례 평가 과정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인물이다. 김 처장은 해당 인터뷰 전인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8시30분께 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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