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2만8283대 판매…10.8%↓

제네시스 5203대 팔려…올 들어 월간 최다

친환경차는 1만5109대로 33.2% 급증

제네시스 스포츠세단 G70 기반 왜건 모델 G70 슈팅 브레이크. [현대차 제공]
제네시스 스포츠세단 G70 기반 왜건 모델 G70 슈팅 브레이크.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제네시스가 지난달 미국에서 5203대가 팔리며 올해 들어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가 위축된 가운데 얻은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12만8283대로 작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다.

현대차는 6만5834대, 기아는 6만2449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10.6%, 10.9% 판매가 줄었다. 반면 제네시스는 5203대가 팔리며, 올해 들어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2020년 12월부터 연속 20개월 월간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과 이에 따른 가용 재고 부족으로 미국 시장 전체 판매량은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도요타(-21.2%), 혼다(-47.4%), 마쯔다(-28.5%), 스바루(-17.1%) 등 현재까지 실적이 공개된 다른 완성차 업체의 평균 판매실적이 작년보다 24.8%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판매실적은 줄었지만, 성장동력인 친환경차는 미국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1만5109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는데 이는 작년 동월보다 33.2% 증가한 수치다.

이중 전기차는 139.8% 급증한 4966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차도 1만114대가 판매되며 플러스 증가율(9.7%)을 기록했다.

특히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6’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86.0% 증가한 646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현대차 친환경차 판매량은 9.9% 증가한 8648대였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83만1158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4% 감소했다. 현대차는 43만5369대로 12.9% 줄었고, 기아는 11.8% 감소한 39만5789대를 기록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