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서 맞춤 제작 후 현장서 시공
공사기간, 원가 줄고 재사용도 수월
삼표, 탈 현장화 선도 기술 강화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삼표그룹 계열사 삼표피앤씨의 더블월이 공사기간과 원가, 폐기물을 줄이는 효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삼표는 더블월과 단열 더블월 등으로 건설 산업 탈 현장화(Off-Site Construction, OSC) 기술을 선도하겠다 밝혔다.
더블월은 공장에서 제작된 두 개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패널 사이에 콘크리트를 현장에서 타설해 시공하는 건설 공법이다. 패널을 미리 공장에서 생산해 현장으로 옮겨온다는 점에서 OSC 기술의 일환으로 꼽힌다.
공장에서 패널을 맞춤 제작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각종 변수에 따라 품질이 일부 달라지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품질 유지 및 관리가 수월하고, 미리 패널을 제작해오기 때문에 공사기간 단축과 원가 절감 효과도 낼 수 있다. PC는 현행법상 15층(45m) 시공이 불가능하지만 더블월은 15층 이상에서도 시공할 수 있다.
더블월은 친환경적인 공법이라는 장점도 있다. 현장에서 자재 절단 등의 작업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건설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철거 및 재사용도 수월하다. 삼표는 이 같은 장점 덕분에 아파트 주동 하부와 지하 외벽 등 현장에서 도입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삼표피앤씨는 더블월에 기능을 더한 기술을 선보여 탈 현장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공동 개발해 ‘단부 보강형 PC 더불월 복합화 공법’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건설 신기술 제920호로 지정하기도 한 공법이다. 이는 더블월 패널 사이에 철근 보강물을 매립해 지진 발생시 버티게 한 것으로 내진 기능을 강화한 더블월이다.
단열 더블월은 더블월 내부에 단열재를 추가해 단열성능을 갖춘 것이다. 회사는 단열 성능이 우수해 정부가 추진 중인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 정책에 부합하는 기술이라 강조했다. 단열 더블월은 지난해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빌리지에 적용, 제로에너지 건축물 1등급 예비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성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삼표피앤씨 관계자는 “더블월을 물류센터의 방화벽, 아파트 옥탑 등 보다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기 위한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생산성과 시공성을 향상한 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