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애플 ‘아이폰’의 기세가 ‘파죽지세’다.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보다는 아이폰 매출이 다소 주춤해졌지만 그럼에도 삼성의 모바일과 생활가전을 합친 것보다도 아이폰 매출이 월등히 높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발표한 2022년 2분기(4~6개월, 애플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30억달러(약 108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 전망치(828억1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이폰의 매출은 406억7000만달러(약 52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분기(매출 506억달러, 약 65조4000억원)보다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이는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 탓이 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 증가했다.
아이폰 제품의 매출은 삼성전자 모바일과 가전 매출을 합친 것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역시 올 2분기 전체 매출 77조20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애플과의 매출 격차는 여전히 크다. 삼성전자 모바일과 가전을 합친 DX 부문의 매출은 44조4600억원이다. 삼성의 모바일과 가전을 다 합쳐도 아이폰 단일 매출과 10조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애플의 호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공장 봉쇄로 매출 직격탄을 맞았을 것이라는 애초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수준이다. 아이폰 외에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애플스토어 등 서비스 부문 매출도 12% 증가했다. 반면 ‘맥’과 ‘아이패드’ 매출은 각 10%, 2% 감소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으로 280억달러(약 36조4000억원)를 지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대 이상의 결과”라며 “다음 분기에도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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