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에 비해 1인당 쌀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쌀 기반 제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쌀 가공식품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쌀 기반 가공식품은 크게 일반 식품용, 주류 제조용, 애완 동물 사료용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일반 식품 분야에서는 쌀을 활용한 케이크나 스낵, 유아용 이유식, 시리얼 제품(사진)의 소비가 늘고 있다.
쌀로 만든 한국의 전통 막걸리 또한 미국 소비자의 주목을 끌고 있다. aT 관계자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Google)에서도 미국 내 ‘막걸리’ 검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막걸리 제조업체 국순당은 지난 2020년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를 미국에 수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말했다.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는 우유를 대신하는 쌀 우유 대체품이다. 쌀 우유는 일반 우유 뿐 아니라 견과류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비건(vegan, 완전 채식)이나 글루텐 프리(Gluten Free,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이 없는) 식단을 추구하는 트렌드 또한 쌀로 만든 대체 유제품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퓨처 마켓 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s)의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쌀로 만든 대체 유제품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6억 1430만 달러(한화 약 8041억 원)로 추정되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글루텐 프리 시장의 확장 또한 쌀 소비를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미국에서는 글루텐 불내증(민감성)으로 인한 알레르기 진단이 늘고 있어 해마다 글루텐 프리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윤슬기 aT 뉴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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