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이-트랜짓’도 북미·유럽서 인기몰이

폴란드 공장 증설·설비 고도화 작업 효율성↑

포드의 ‘머스탱 마하-E’. [포드 제공]
포드의 ‘머스탱 마하-E’. [포드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3대 완성차 업체인 포드에 배터리 공급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포드의 전기차 모델인 ‘머스탱 마하-E’와 전기 상용차인 ‘이-트랜짓’이 북미·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공급 물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까지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2배로 증설하고, 이후에도 증설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기존 생산라인 활용과 설비 고도화 작업 등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하반기부터 머스탱 마하-E와 이-트랜짓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특히 머스탱 마하-E는 포드가 최근 출시한 첫 전기 픽업트럭 ‘F150’과 함께 포드의 전기차 전환을 이끄는 양대 모델로 꼽힌다.

머스탱 마하-E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5만5000대 이상이다. 이 차량은 올해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테슬라 ‘모델3’를 제치기도 했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의 생산량을 지속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내년까지 머스탱 마하-E의 생산량을 3배 늘려 27만대 이상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머스탱 마하-E의 주력 시장인 북미·유럽 판매 물량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향후 납품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21일(현지시간) 미래 전기차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하며 “내년 약 60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물량을 확보했다”며 “오랜 공급 관계를 맺어온 LG에너지솔루션은 머스탱 마하-E, E-트랜짓에 공급하는 폴란드 생산 물량을 빠르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출시한 머스탱 마하-E가 2년 연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매년 이어진 공급 확대 요청에 LG에너지솔루션이 안정적으로 대응하면서 양사의 신뢰도가 깊어지고 있다”며 “머스탱은 포드가 1964년부터 이어온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포드 입장에서는 이번 흥행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의 ‘이-트랜짓’. [포드 제공]
포드의 ‘이-트랜짓’. [포드 제공]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