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여당이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검 등을 검토하겠다고 주장한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윤석열 정부의 인사 시스템이 참담할 정도”라며 북송 사건과 동시에 국정조사를 하자고 요구하고 나섰다.

우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인사참사로 불린 장관 인사, 사적 채용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인사, 1호기에 민간인을 태운 비선 논란에 이르기까지 윤 대통령의 인사시스템은 참으로 참담할 정도”라며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에 의해서 이런 인사가 진행됐는지, 누가 이런 사람들을 추천해서 이런 참사에 이르게 했는지, 검증은 제대로 됐는지 등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14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선원의 강제 북송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검 등 구체적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주장한 데 대해 맞불을 높은 셈으로, 우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불리한 여론지형을 바꾸기 위해 시작한 여론몰이가 점점 심각한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한 대통령실과 여권의 공세에 “대한민국을 북한 흉악범들의 도피처로 만들자는 말이냐”며 “처음에는 서해에서 피살된 공무원 문제를 제기하다가 이제는 16명의 인명을 살해하고 바다에 수장한 희대의 흉악범을 비호하는 데까지 이르고 있다”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북한에 보낸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기 위해 흉악범의 반인륜적 범죄까지 눈을 감아야 한다는 말이냐, 앞으로 북한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대한민국에 와서 귀순동의서만 쓰면 된다는 것이냐”며 “필요하다면 이 문제를 인사 참사와 더불어 2개의 국정조사를 시작해도 좋다”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