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검찰 수사 관련 언론보도 비판

남북관계 파탄나면 세계적 조롱거리 될 것

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모습.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모습.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국정원 이슈'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서 "안보 자해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검찰이 국정원 업무를 수사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서 "세계 어느 나라도 정보기관의 비밀 접촉 내용을 법정 비밀문서 보관 기간 내에 흘리고 보도하는 경우가 없다"면서 "정보기관의 존재 이유를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은 안보 자해 행위"라면서 "(언론보도를 통해) 남북관계가 파탄난다면 세계가 우리를 어떻게 판단하겠냐"고 일갈했다.

이어서 "엄격하게 말한다면 국정원의 업무를 검찰이 수사한다는 것도 세계적 조롱거리"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의 이같은 게시글은 서훈 전 원장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2018년 나눈 메시지 내용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일부 매체가 보도하자 나온 반응이다.

박 전 원장은 최근 이슈가 되는 북한 관련 논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 왔다.

박 원장은 "제가 방어권을 행사하면서 혹시라도 기밀사항을 말한다면 나라가, 안보가 어디로 가겠냐"면서 "의혹이 있다면 언론플레이 보다는 수사로 사실을 밝히고 발표해야 한다. 안보자해 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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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