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 사퇴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없이 임명
[헤럴드경제]윤석열 정부가 초대 내각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발표하며 장관급 후보자 4명이 낙마했고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이 강행된 후보자도 4명으로 늘었다.
송옥렬 후보자는 이날 오후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송 후보자는 이달 4일 새 규제당국 수장으로 지명됐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에 사법시험 동기라는 점, 2014년 학생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일이 재조명돼 비판 여론이 들끓다 결국 사퇴 결정을 내렸다.
앞서 윤 정부에서는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다.
김인철 후보자는 풀브라이트 장학금 가족 특혜 의혹 등에, 정호영 후보자는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 김승희 후보자 역시 의원 시절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되며 불명예 사퇴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하기로 했다.
새 정부 들어 청문회를 건너뛴 임명 강행은 김창기 국세청장,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에 이어 벌써 네 번째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민생 경제를 위해 챙겨야 할 현안이 많아 더 자리를 비워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 실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는 적어도 인사청문회는 거쳤다"라며 "기본적인 인사청문회 절차도 거치지 않고 청문회 제도의 존립 근거 자체를 허무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독주야말로 시스템 파괴"라고 윤 정부 인사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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