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국회를 나서고 있다. [연합]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국회를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 주제곡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별다른 말 없이 '포카혼타스'의 주제곡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 영상을 공유했다.

노래 가사 중에는 '자기와 다른 모습을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그대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요. (…)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서로 다른 피부색을 지녔다 해도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죠. 바람이 보여주는 빛을 볼 수 있는 바로 그런 눈이 필요한 거죠. (…)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란 문장이 있다.

이는 이 대표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국회를 나서고 있다. [연합]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국회를 나서고 있다. [연합]

이 대표는 전날 총력 대응을 예고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징계 결정에 대해 법원 가처분 신청이나 당내 윤리위 재심 청구 등 '뒤집기'를 시도하는 한편 이 대표가 우군으로 꼽는 2030 지지층을 상대로 여론전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전날 대부분 일정을 취소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뒤 나서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뒤 나서고 있다. [연합]

이 대표는 국회를 떠나 서울 모처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성동 원내대표는 같은 날 TV조선 9시 뉴스에 출연, 이 대표를 향해 "윤리위 결정을 수용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출범한 지 두 달 된 윤석열 정부와 하나로 단합해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를)뒷받침하도록 당이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