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대통령 순방’ 경제-안보 성과 평가

“방산-원전 세일즈 중점…향후 5년간 리스트 추가”

한-폴란드 정상회담서 방산협력 논의 “진전 기대”

“한국 원전 우수성 알리는 등 적극 역할 수행”

“아태 4개국, 새 인도태평양 전략 구상…中딜레마 고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마드리드)=강문규 기자] 대통령실은 2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성과로 원자력 발전과 방위산업 ‘세일즈 외교’를 꼽았다. 안보 측면에서는 ▷가치규범 연대 ▷신흥안보 협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목표를 기대 이상으로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의 경제 성과라고 하는것은 방산과 원전에 대한 정상 세일즈 외교에 중점을 뒀다”며 “방산도 원전도 이번에 시작하지만 향후 5년 동안 리스트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정상 세일즈 외교의 시작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미래성장 산업의 협력기반 구축 등 3가지 키워드라고 밝혔다.

최 수석은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심도있게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며 “이번 정상 세일즈 외교의 첫번째 성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의 심도깊은 논의가 있어서 조만간 실질적인 진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방산협력은 한-호주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어 “현재 정부 추진하는 수출 포함해 세계 3~4위권 진입 목표로 앞으로 수주활동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했다.

원전 세일즈의 경우 사업자 선정에 임박한 체코·폴란드에 집중됐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세일즈 외교 최전선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덜란드·영국 등 잠재적인 원전 건설 국가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우리나라와의 원전 협력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특히 네덜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네덜란드 정상이 우리나라 원전이 선두인 것을 잘 알고 있고 한국 원전도 옵션 중에 하나로 고려하고 있음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A·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A·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우주산업의 경우 한-프랑스 정상회담 성과를 언급했다. 최 수석은 “우주산업 강국인 프랑스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우리나라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7대 강국 도약했고,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와 친환경은 강국인 덴마크와 정상회담에서 해상풍력 상호투자,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앞으로도 윤 대통령과 각 부처, 기업이 하나의 팀코리아가 돼서 역할 분담을 해 나갈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정상회의 통해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 활동을 전개하고, 관계부처와 기업은 상대국 카운터 파트와 협력해서 가시적 성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첨단기술이 포함된 경제안보·신흥안보측면에서도 이번 행사 참석이 중요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신흥안보 협력도 한국이 어떤 나라와 무슨 사업을 얼마의 가격에 맺는다는 기술적 접근 보다도 상대국이 이미 인정하고 있는 세계적인 한국의 신흥안보 기술, 예를 들면 반도체, 배터리 원전 분야에서 국제사회가 한국 역량 미리 인정하고 협력 제안해 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련의 양자 정상회담과 이를 계기로 한 상호 초청 의사 표명으로 중요한 경제 안보 사업을 구축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잘 마련됐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든 양자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자국 방문 요청이 있었고, 윤 대통령도 상대국 정상이 한국을 방문해 협력 사항을 구체화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각국 정상들을 향한 윤 대통령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요청에 대해선 “톤과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각국에서) 대체로 우호적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