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배출과 사회 수요 불일치 등 문제

“정원 제한없는 지방 국립대에 반도체학과 신설”

지난 2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인력 양성 방안 이대로 괜찮은가?’ 정책 토론회 모습. [서동용 의원실]  
지난 2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인력 양성 방안 이대로 괜찮은가?’ 정책 토론회 모습. [서동용 의원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인력 양성 방안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별로 반도체 산업의 인력 부족률이 차이가 큰 만큼, 보다 세밀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 대안으로 지방 국립대에 반도체 학과를 개설하거나 전국에 반도체 대학원을 설립하는 것이 거론됐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2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주최로 열린 ‘반도체 인력 양성 방안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반도체 산업 인력 및 부족률이 지역별로 격차가 클 뿐만 아니라 직무, 학력, 전공 등에서 상이하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세밀한 인력 양성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전략의 문제점으로 ▷학생 배출과 사회 수요 불일치 ▷수도권 정원 조정 등 제도 변경 필요성 ▷4~6년이 소요되는 학부생 배출 기간 ▷석·박사 배출에 10년 소요 등을 꼽았다.

이에 김 교수는 “지방 국립대는 정원 제한이 없으니 전국 국립대학에 반도체학과를 개설하고 전국 반도체 대학원 10곳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정부는 장학금을 제공하고 대학에 시설과 운영비를 지원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산업체 박사 인력을 교수로 활용하고,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관련 공동 연구 인프라 투자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도체 인력 양성은 대통령 말 몇 마디에 졸속으로 추진할 게 아니다”며 “단기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수립한 첨단산업 인력 양성 계획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지역 국립대 중심의 첨단산업 정원 확대, 기자재·교원 포함한 인프라 확대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