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국민의당 없어져 결정 되돌릴 수 없다 해”

“권성동과 연대? 카르텔 짜는 건 말도 안 된다”

“박순애·김승희 인사, 살피지 못한 부분 있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이영기 수습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안철수 의원이 최고위원 재고 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희한한 답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안 의원은) 국민의당이라는 당이 없어졌기 때문에 본인은 이 결정을 되돌릴 수 없다고 하는데 사실 이해가 안 가는 답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안 의원은 당초 2명 최고위원 임명을 그대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안 의원은 국민의당 대표 시절에 결정한 사항이고 지금은 국민의당이 해체됐기에 본인이 그것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그렇게 요청했다”고 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원 추천을 놓고 이 대표와 안 의원의 신경전이 지속되자 김 전 위원장을 임명하고 정 의원에 대한 추천을 철회하는 중재안을 제안했었다.

이 대표는 “2명의 최고위원을 받게 되면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그걸 감내하며 끝까지 국민의힘 출신 의원을 넣어야 하는 이유가 뭔가”라며 “이 문제를 안 의원이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초 합당 과정에서 저희가 논의했던 취지와 다른 인사가 오니 의아하다는 것”이라며 “만약 국민의당 출신 인사 2명을 추천한다면 오히려 그게 맞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내에서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연대하고 일명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의원들과 대립구도가 생기고 있는 거 아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당 대표랑 원내대표는 굉장히 여러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 인상이 있다”며 “저희가 카르텔을 짜고 이러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한 달 차에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로 감소한 것과 관련해선 외부 요인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고, 특히 우크라이나 때문에 국제적으로 많은 혼란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반영된 것 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정권 초기에 여러 인사나 이런 걸 하는 과정에서 체계를 정립하는 과정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최근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대한 인사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인사에 있어서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던 건 맞다”며 “대통령께서 시간을 갖고 생각하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고 답했다.


hwshin@heraldcorp.com